2024년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대비 8%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국토교통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주요 원인과 다양한 통계를 바탕으로 이번 감소 추세를 분석해보겠습니다.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개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건설공사 계약액은 총 63조1천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7.9% 감소한 수치입니다. 특히 분기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4분기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의 차이
이번 감소세의 주요 원인은 민간 부문의 계약액 감소입니다. 민간 부문 계약액은 41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 부문에서 발주하는 건설공사 계약액은 21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하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종별 계약액 분석
공종별로 살펴보면, 토목 계약액은 전년 대비 14.4% 감소한 24조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첫 삽을 뜬 9조1천억원 규모의 대형 석유화학 설비사업 공사인 ‘샤힌 프로젝트’의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건축 계약액은 3.3% 감소하여 39조1천억원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기업 규모별 계약액 변화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이 29조4천억원으로 5.2% 감소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의 계약액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51100위 기업의 계약액은 3조8천억원으로 6.1% 증가했고, 101300위는 5조2천억원으로 12.8%, 3011천위는 6조1천억원으로 18.9% 각각 증가했습니다. 이는 중소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지역별 계약액 동향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건설공사 계약액이 29조5천억원으로 6.8%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33조5천억원으로 17.8% 감소했습니다. 수도권의 증가세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와 민간 개발의 활발한 진행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결론
2024년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감소는 민간 부문의 급격한 감소와 특정 대형 프로젝트의 기저효과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공공 부문의 증가와 중소기업의 계약액 증가, 수도권의 활발한 건설 활동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며, 건설업계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