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분양 현황 및 부동산 시장 동향

지난 5월 전국에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1만3000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주택을 다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을 찾지 못해 빈집으로 남은 이 상황은 건설업계의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며 부동산 경기 침체의 장기화를 우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악성 미분양 물량은 9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미분양 위기가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증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3230가구로 전월(1만2968가구)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울은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539가구로, 전월(499가구) 대비 40가구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4년 7월(558가구) 이후 최다를 기록한 수치입니다.

지역별 미분양 현황

지역별 미분양 현황
  • 경남 지역: 1793가구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 대구: 1506가구
  • 전남: 1354가구
  • 부산: 1308가구
  • 제주: 1202가구 (전월 대비 소폭 감소)

전체 미분양 물량

전체 미분양 물량

지난달 전국 전체 미분양 물량은 7만2129가구로, 전월(7만1997가구) 대비 소폭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울은 974가구로 전월(936가구) 대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방에서는 대전이 2538가구로 전월(1317가구) 대비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부산(5496가구)과 인천(4911가구)도 각각 전월 대비 930가구, 651가구 증가했습니다.

신규 주택 공급 동향

미분양 증가로 인해 건설 경기가 악화하면서, 신규 주택 공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인허가 물량은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2만349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4.9% 감소했습니다. 1~5월 누계로도 12만597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줄었습니다. 이는 주택을 공급하는 민간에서 신규 주택 사업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착공 및 분양 물량 회복

반면, 착공과 분양 물량은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1만734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했습니다. 분양 물량 역시 2만17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71.3% 늘었습니다.

주택 거래량

주택 거래량은 수도권과 지방이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는 지난달 5182건으로 전월 대비 7.1% 증가했으나, 지방은 같은 기간 2만9833건으로 전월 대비 4.0% 감소했습니다. 전·월세 거래량은 전국 기준 22만7736건으로 전월 대비 7.2% 줄었습니다.

결론

2024년 5월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증가와 그에 따른 부동산 시장 동향은 건설업계와 주택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 할 것 없이 미분양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적절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부동산 경기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Leave a Comment